[세계사] 장미의 이름을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3.07.16
- 최종 저작일
- 20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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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세계사 시간에 장미의 이름이라는 영화를 본 후 나름대로 종교, 철학, 인간관에 대하여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A+받은 글이라 많이들 활용하십시요. 도움많이 되시길 바랍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예수 그리스도가 이땅에 온 후로 유대인조차 메시야를 알아보지 못하고 난리를 치더니만 결국 밀라노칙령에 의해 정치권력의 유지를 위해 도구로써 사용되어오던 기독교가 결국 그 곪을대로 곪은 종양을 터뜨리기 일보직전의 상황에 다다르고 마는 이 영화의 배경은 그 시기적 불안감 만큼이나 각자가 추구해왔던 신앙을 고집하지 않으면 안되었던 시기였던 것 같다. 성경대로가 아니라 개인이 생각하는 순전히 인간적인 신앙관이 제각각 형성되었던 시기였다고 할 수 있겠다. 그렇지만 희망을 져버릴 수 없는 건 윌리엄과 같은 굳건한 믿음의 사람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 숱한 사람 중에 윌리엄만이 자기파의 교리 지키기와 교황에 복종하는, 인간이 세운 비굴한 잣대를 넘어서는 영화속 전반의 위대한 신앙인이요, 참다운 신앙인이라 할 수 있겠다. 더 나아가 종교개혁이후 새로이 말씀으로 돌아간 기독교 역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끌어 나갈만한 균형잡힌 신앙인으로써 그 가치를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글을 마치려는 이 순간에도 아소의 '수도원은 신령한 곳이 아니냐'는 질문에 '과연 신령한 곳이 따로 정해져 있을까?'라고 반문한 윌리엄의 대화를 통해 작품 속의 신실한 인물이기 이전에 작가인 움베르토 에코의 편협하지 않은 종교관을 엿볼 수 있어서 철학자, 기호학자인 그에게도 깊은 찬사를 보낸다.
참고 자료
움베르토에코의 '장미의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