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페리 앤더슨 저 『 절대주의 국가의 계보 』 - 동구의 절대주의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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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의 절대주의 국가는 서구의 절대주의 국가와는 달리 빈민들이 누렸던 전통적인 공동체의 자유들을 이제 막 일소해버린 봉건계급의 억압기구였다. 그것은 도시생활 혹은 저항이 일소된 배경 속에서 "농노제의 공고화를 위한 장치"였다. 동구에서의 영주반동은 새로운 세계가 위로부터 전력을 다한 폭력에 의해 만들어질 필요가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이미 이 시기에 선진적인 서구의 경제가 동구에 미친 영향이 동구에서의 영주반동을 초래한 유일한 혹은 주요한 힘으로 흔히 과장되어 왔다는 것을 보았다. 서구 경제에서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았기 때문에 서구경제 범위 내로 동구가 완전히 편입된다는 것은 본래부터 불가능 하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동구에 대한 서구의 영향이 동구에서 형성되고 있던 "국가 구조"에 결정적이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다. 동구와 서구간의 주요 매개물은 군사적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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