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흔히 범하는 유교에 대한 왜곡된 인식의
원인을 밝히고 오늘날 우리의 현실에 비추어 유교사상의
올바른 인식이 필요함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목차
1.서론
2.본론
(1)가족적 윤리관
(2)사회적 윤리관
(3)공자의 정치적 사상
(4)공자의 경제적 사상
3.결론- 유교의 바람직한 계승
<참고문헌>
본문내용
1. 서론
2-3년 전 새로운 21세기를 시작하면서 공자 사상을 어떻게 현대적으로 이해하고 적용할 것인가에 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도올 김용옥씨의 논어 강의도 많은 사람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으며, 시중에는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공자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 등의 공자의 관한 서적들이 베스트셀러가 되곤 하였다. 공자의 이야기, 낡디 낡은 논어가 어떻게 200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센세이션을 일으키게 되는 것일까?
공자에 관하여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논쟁은 바로 그의 윤리 사상에 관한 것이다. 유교의 윤리 사상에 부정적 입장에 있는 사람은 다음과 같은 비판을 제기한다. 유교의 이념은 주검 숭배, 지나친 수직적 인간관계를 강조, 남성 우월과 여성비하, 젊음과 창의성의 말살 등의 한계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또 효와 충을 강조하다보니 구조상 법치가 들어설 여지가 없으며, 법치보다 위에 선 인맥, 혈연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가 발생하였다고 본다.
이에 비해 유교적 윤리 사상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논의로 위의 주장을 비판한다. 하나의 사상은 시대마다 다르게 발전되고 변질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변질된 유교가 공자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이들은 아시아적 가치의 핵심에 자리 잡고 있는 유교에 대한 평가가 지극히 경제적 논리에 의해 좌우되고 있음을 못마땅하게 여긴다. 서구의 학자들은 아시아가 성장 가도에 있을 때에는 아시아의 네 마리 용이라며 우리들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주면서 그 원인이 아시아적 가치에 있다고 극찬했다. 그런데 경제 위기를 맞이하자 서구의 학자들은 불과 1년 사이에 아시아적 가치를 경제 파탄의 원인으로 격하시켰다. 그러나 유교적 윤리 사상을 옹호 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경제 위기를 맞이하였을 때 공자의 사상을 통해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우리나라가 처음 받아들인 유학은 중국에서 한(漢)왕조 이래 제도화된 유교였다. 그리고 조선시대 정치 이데올로기로 크게 부각된 유학은 인간 공자의 사상이 아니라 성인 공자의 유교, 즉 성리학이었다. 따라서 우리가 지금 유교를 비판적으로 계승하려고 할 때 그 비판 대상은 성리학적 질서 체계이며, 계승하려는 건 유교 자체의 정신과 사회적 정합성을 창출하는 조화 능력이다. 여기에 인간 공자가 되살아날 가능성이 존재한다. 공자 사상의 변형태, 또는 왜곡상에 대한 비판은 역시 변형되기 전의 원형태가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즉, 우리는 여기서 변형되어 나타난 유교 사상이 아닌 원래 모습의 유교에서 논의를 전개해 나갈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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