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 작가의 <칼의 노래> 독후감입니다.
- 최초 등록일
- 2019.11.27
- 최종 저작일
- 20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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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소설은 임진왜란 당시 민초들이 격어야 했던 참상과 그 속에서 어떻게든 살아야하는 살고 싶어하는 백성들의 소리를 글로 옮긴 소설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힘없는 백성들 앞에서 칼을 들고 싸울 수 밖에 없었던 한 장군... 바로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이다. 소설은 액션이나 판타지 없이 그냥 무미건조하게 전쟁의 참상을 이야기한다. 어쩌면 아무렇지 않은 그 무미건조 함이 오히려 전쟁의 참상을 배가 시키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칼이 징징징 운다는 표현이 맘을 울렸다.
첫 문장부터 생각하게 했다.
“버려진 섬마다 꽃이 피었다.”
버려진 섬이라는 건 무인도가 아니다. 사람이 살았던 섬이다. 그 사람들이 떠나간 섬이 버려진 섬이다. 전란으로 모두 죽거나 피난을 가고 홀로 버려진 섬들.. 사람이 없는 섬들에 꽃과 나무와 갈매기 파도소리가 주인이 되어 사람들이 떠나간 섬에 남아있었다.
책에는 화려한 꾸밈이나 수식이 없다. 문장은 무덤덤하고 간결하다. 그냥 보이는 그대로 날것을 써 내려간듯하다. 그래서 책을 읽어 내려가기가 겁이 났다. 임진왜란 당시의 처참함을 사진 보듯이 눈앞에 딱 가져다 내미는 작가의 문체가 미리 대비하고 있지 않은 내 눈앞에 피가 낭자한 사진을 보여주는듯하다.. 한편으로 작가의 이런 간결한 문체를 계속 읽어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엔가 아! 이런 게 글로 표현할 수 있는 아름다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간결하고 담백하기 때문에 더 아름다운 느낌이 드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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