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노보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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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는 야심만만하고 폭력적인 유인원 침팬지에 비해 덩치도 작고, 평등을 좋아하며 평화를 추구하는 또 다른 유인원이다. ‘보노보 은행’은 침팬지 은행이라는 상업은행과는 대조되며 금융의 무너진 균형을 바로잡고자 생겨난 이타적인 사회적 금융이다. 금융이란 본디 경제적 합리성과 사회적 책임성이 나란히 균형을 이루어야 마땅하지만, 2008년 월가의 금융이 붕괴되고, 주주들은 구제 금융을 외치면서도 자신들의 이익만 지키는 추악한 모습에 사람들은 착한금융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1부에서는 7개의 제도권 은행업을, 2부에서는 5개의 기금을 다양한 사회적 금융의 사례로 소개한다. 이들 보노보 은행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환경과 사람을 이롭게 하는 곳에만 투융자하고, 1원까지 투자처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윤리적 금융'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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