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딕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19.09.30
- 최종 저작일
- 20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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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특성상 한 달의 절반을 바다에서 보내다보니, 육지의 변화가 새롭고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익숙한 도로였으므로 큰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운전을 하는데 문득, 주변이 낯설다는 것을 깨달았다. 집 앞 사거리에 있는 모비딕이라는 이름의 작은 카페 옆에 새로 3층짜리 스타벅스가 들어온 거였다. 15m짜리 거대 향유고래도 전 세계적인 자본의 힘은 당할 수 없구나, 피쿼드호 선원 중에 커피를 좋아했던 사람이 일등 항해사 스타벅스가 아니라 아하브 선장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몽상에 젖어 집에 돌아왔다. 갑자기 내가 이런 이상한 상념에 빠진 것은 아마도 며칠 째 틈틈이 손에 쥐었던 책 「모비딕」 때문이리라.
「모비딕」은 19세기에 쓰여진 미국 문학의 대표 걸작이다. 두꺼운 장편 소설이었이만, 고래사냥을 위하여 바다에서 펼쳐지는 모험이 주요 줄거리인 만큼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책을 손에 쥔 동안 “나는 이스마엘이었다.” 한편의 작품에 조직과 리더, 우정, 자연의 소중함 등을 녹여낸 허먼 멜빌 작가의 천재성과 필력에 감탄했고 감상문을 쓰는 지금까지 잔잔하고 깊은 감동을 느끼고 있다.
화자인 이스마엘은 깊고 푸른 바다를 꿈꾸는 남자이다. 그는 언제나 멀고 먼 바다와 거친 해안선을 목표로 삼아 모험을 하고 상상하며, 배를 타기를 원했다. 일자리도 없고 돈이 떨어진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그보다는 메마른 뭍에서 오래 지내다보니 하루에서 몇 번씩 마음이 울적해지고 금세라도 폭발할 것 같은 불안한 심리 상태가 지속되었다. 무언가에 쫓기는 듯 초초한 마음이 들어 적잖이 고통스러웠다. 바다는 사람들에게 큰 위안을 선사한다.
힘든 일이 있을 때 탁 트인 바다를 보는 것만으로 심리적 안정이 오고 마음이 편해진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이스마엘의 이 마음을 공감할 수 있었다. 바다에서 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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