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작품 교육론 현진건 「운수 좋은 날」
- 최초 등록일
- 2019.08.23
- 최종 저작일
- 2019.08
- 5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500원
소개글
"현대문학작품 교육론 현진건 「운수 좋은 날」"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배우기에 적절한 작품인가
2.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 가
3.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4. 이남호 선생님의「운수 좋은 날」강독의 비판적 검토
본문내용
【줄거리】
김 첨지는 가난한 인력거꾼이다. 아내는 병들어 누워 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겨울날, 오늘만은 나가지 말라는 아내의 애원을 뒤로 하고 김 첨지는 일하러 나간다.
<중 략>
◈ 배우기에 적절한 작품인가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은 10종의 문학교과서에 실려 있다. 그러나 전문을 수록한 교과서는 1종 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일부분을 수록하고 있다. 그리 길지 않은 작품을 부분만 수록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적어도 단편소설이나 시는 전문을 실어야 할 것이다.
1924년 『개벽』 6월호에 발표된 이 작품은, 현진건의 대표작일 뿐 아니라 초기 한국현대소설을 대표할 만한 수작이다. 「운수 좋은 날」은 비교적 세련된 문장과 단편소설의 기법을 구사하고 있는 작품이다. 단순한 내용이지만, 삶의 아이러니와 비극성을 잘 드러내고 있으며, 그것은 고등학생들의 수준에서 이해할 만한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문학교과서와 참고서들은 「운수 좋은 날」을 너무 어렵게 가르친다. 그러나 불필요하거나 부적절한 내용도 적지 않다. 이것은 중등학교 문학 교육 전반에 나타나는 문제점인 바, 「운수 좋은 날」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 가
대부분의 문학교과서와 참고서들에서 「운수 좋은 날」은 식민지 시대의 궁핍상을 보여 주는 작품으로 정리된다. 일제 강점기의 빈민층의 생활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놓은 단편소설 또는 식민지 시대의 궁핍한 삶을 극적 아이러니를 통해 형상화한 작품으로 이해되는 것이다. 교과서들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당대의 어떤 소설보다도 생생하게 식민지 시대의 궁핍상을 보여 주고 있다. 병들어 누운 아내가 죽음을 예감하고 나가지 말 것을 간청하는데도 나갈 수밖에 없는 인력거꾼은 당대의 전형적인 하층민이다. 이 참담한 처지의 하층 빈민에게는 참된 의미의 운수 좋은 날이란 있을 수 없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