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의 문화 차이가 기업의 현지화, 표준화 전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설명하시오.

목차

1. 글로컬(glocal)전략
2. 한국에서의 까르푸
3. 인도시장에서의 삼성전자

본문내용

1. 글로컬(glocal)전략 : 글로컬(glocal)이란 기업이 모국에서의 상품, 기술 그대로를 표본으로 하여 진출국에 이전하는 표준화와 진출국 시장의 니즈에 맞는 마케팅 활동을 하는 현지화 모두를 적절히 조화시키는 전략을 말한다. 상품성과 기술력 만으로 글로벌 마케팅에 성공할 수 없으며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지 문화에 맞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한국인 정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정(情)’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했던 오리온 초코파이는 중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한국에서의 ‘정(情)’을 ‘好丽友’로 바꾸어 공략했고, 이 전략은 중국 시장에서 성공적인 반응을 보였다. ‘好丽友’는 '좋은 친구'라는 뜻으로 '꽌시 사회'라고 할 만큼 사람 간 관계를 중요시하는 중국에서 훌륭한 마케팅 전략이었다고 할 수 있다.

2. 한국에서의 까르푸 : 까르푸(Carrefour)는 프랑스계 유통 브랜드로 1996년부터 2006년까지 약 10년간 한국에 진출했다. 1996년 당시 한국은 개발도상국을 거쳐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전 단계였으며, 까르푸 이외에도 월마트, 코스트코 등 다양한 유통 업체들이 진입해 있었고, 유통 업체 간 경쟁도 치열했다. 또 1997년 한국에 IMF 외환위기가 발생하여 한국인들의 소비가 줄었다. 특히 당시 한국 내에서는 전국적인 금 모으기 운동이 일어날 만큼 한국인들의 경제를 살리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는데, 까르푸가 국내 기업이 아닌 프랑스 업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피하게 되었다. 당시 한국인들 사이에 자주 오갔던 정보는 "까르푸에서 결제하면 결제금이 1초 만에 프랑스로 송금된다."라는 것이었다. 사실 여부를 떠나 그만큼 외국 기업에 대한 반감이 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까르푸는 한국 소비자의 특성을 잘 파악하지 못하고 현지화가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시 한국인들은 고급스럽고 아름다운 소비환경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그러나 까르푸는 한국인들에게는 생소한 창고형 매장이었고, 상품 또한 서양인 취향에 맞는 물품들이 많았다.

참고 자료

동아 비즈니스 리뷰
네이버 지식백과
김주태, 고영희(2018), <동북아에서 다국적 유통업체의 성공실패요인에 관한 탐색적 연구>, 국제경영리뷰, 22(1), 245-261쪽.
신진영 · 이순철 · 정무섭(2018), <삼성전자 인도법인의 마케팅 전략 분석>, 국제경영리뷰 제22권, 167-190쪽.
한충민(2010), <국제경영 : 글로벌마케팅의 표준화-현지화 결정요인에 관한 실증 연구: 상황적응론 vs. 자원기반 관점 중신으로>, 국제지역연구, 14(2), 229-24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