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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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은 거실 책장에 꽂혀져 있던 책이였다. 아내가 13년 전(결혼 전)에 책을 사 읽어 보고 가져와 거실에 놓아 둔 것이다. 제목은 많이 들어 봤는데 내용은 읽어보지 않아 여러 곳에서 이야기가 되어 읽어 본듯한 느낌을 드는 책이였다.
그런데 이 책은 읽기가 힘들었다. 제목이 너무 유명하고 남자, 여자에 대한 이야기라는 말을 듣고 읽다보니 나는 남자인데 책에서 말한 남자는 아니였다. 오히려 여자에 대해 설명한 글들이 나를 설명하는 것 같았다. 계속 책에서는 “그”와 “그녀”로 표현하고 있어 공감을 하기가 힘든 면이 있었던 것이다.
남녀가 아닌 화성 사람, 금성 사람으로 이해를 하면서 이러저러한 사람들이 있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읽는 것이 더 편했던 것 같다. 그렇게 읽다보면 사람들을 2가기 유형으로만 나누고 있어 그 중 어느 한 가지를 “나” 또는 “아내”로 이해하기는 어려웠다.
책을 읽기 전에 다른 매체나 서평으로 그 책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읽으면 이해하는데 더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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