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밀양' 감상문 - 신정론에 대하여
- 최초 등록일
- 2019.07.07
- 최종 저작일
- 20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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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밀양'을 신정론과 연결하여 쓴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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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소화할 수 없는 고통 앞에서 인간은 어떻게 그 고통을 극복해야 할까? 내연녀와 바람을 피던 남편이 교통사고로 죽고, 아들을 유괴사고로 잃은 신애는 아들의 사망신고를 하기 위해 찾아간 동사무소 앞에서 꺽꺽 된다. 마치 삼킬 수 없는 것을 억지로 삼키려는 듯 그녀는 몸부림친다. 그런 그녀의 앞에 ‘상처 받은 영혼을 위한 기도회’라는 글자가 써져 있는 현수막이 걸려져 있다. 신애는 홀린 듯 교회로 찾아가 영혼의 구원을 받는다. 심지어 신애는 원수를 사랑하라는 십자가의 길을 따라 아들을 죽인 범인을 용서하러 교도소에 간다. 하지만 신애는 그 곳에서 더 큰 절망을 마주한다. 범인은 신애의 앞에서 평온한 얼굴로 말한다. “하느님이 제 죄를 용서해 주니까요. 눈물로 회개하고 용서를 받았습니다. 평화를 받았습니다.”
신애는 소리친다. “내가 그 인간을 용서하기 전에 어떻게 하느님이 용서할 수 있어요?” 신애는 하느님에 의해 용서를 할 기회 마저도 잃어버렸다. 범인과 신애가 마주하는 장면에서 대비되는 범인의 온화한 표정과 신애의 초조하고 주눅이 든 표정은 마치 범인과 피해자가 뒤바뀌어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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