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서론
2. 비트겐슈타인의 의미
2. 비트겐슈타인의 의미
4. 인지과학의 의미형성과정: 정보처리이론, 개념적 혼성 이론
5. 결론
본문내용
1. 서론
비트겐슈타인(L. Wittgenstein)은 자신의 후기 철학의 대표적인 저서라고 할 수 있는 『철학적 탐구』에서 언어의 의미가 사용 속에서 형성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주장은 분석철학의 흐름 속에서 일상언어학파라는 한 분파를 형성하였다. 분석철학이 언어학과도 연관성을 갖고 있는 만큼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은 언어학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언어학의 한 분야인 화용론은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에 영향을 받아 언어의 의미 형성에 대한 이론들을 정립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비트겐슈타인의 이론만으로는 의미 형성 이전에 존재하는 언어의 습득에 대해서는 설명하기가 힘들다.
이 글에서는 먼저 『탐구』에서 비트겐슈타인이 말하는 ‘언어게임’ 이론과 ‘삶의 형식’ 개념을 중심으로 비트겐슈타인에게 ‘의미’란 무엇인가를 정리 해보려한다. 다음으로는 언어학의 한 분야인 화용론에 대한 간략한 이해와 화용론이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에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받았는지에 대해 밝혀보려 한다. 마지막으로 비트겐슈타인의 이론으로는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언어의 습득과정과 그 언어의 의미가 어떻게 구성되는지 인지과학의 이론을 통해서 설명 해보려한다. 이를 통해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이 후대의 학문에 어떤 영향을 주었고, 어떤 식으로 보완되어 발전했는지 설명하고자 한다.
2. 비트겐슈타인의 의미
전기 비트겐슈타인은 언어를 세계의 그림으로 보았다. 따라서 단어는 지시 대상을 가지며, 모든 명제는 단순한 대상들을 의미하는 이름들로 구성된 요소명제로 이루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탐구』에서는 『논리-철학 논고』의 생각들을 언어의 다양성에 대해 인식하지 못했다는 점을 중심으로 비판하기 시작했다.
비트겐슈타인은 누군가에게 ‘다섯 개의 빨간 사과’라고 적힌 쪽지를 주며 사오라고 시킬 때 ‘사과’와 ‘빨강’은 지시 대상으로서 실재하는 대상을 지칭할 수 있지만 ‘다섯’이라는 단어의 지시 대상이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했다. 여기서 비트겐슈타인은 ‘다섯’이라는 단어의 지시 대상이 아니라, ‘다섯’이라는 단어가 어떻게 사용되었느냐를 문제로 보았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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