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중세 한국어 경어법의 체계 및 특징(존경법, 겸양법, 공손법, 높임법 등)
- 최초 등록일
- 2019.05.29
- 최종 저작일
- 2018.09
- 10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500원
목차
Ⅰ. 선어말어미에 따른 높임법
1. 존경법
2. 겸양법
Ⅱ. 종결어미에 따른 높임법
1. 공손법
Ⅲ. 특수어휘에 따른 높임법
1. 체언의 높임법
2. 어휘에 의한 높임법
3. 접사에 의한 높임법
본문내용
높임법이라고도 부르는 경어법은 화자가 이야기에 관계되는 어느 인물에 대해 존대의사를 표현하는가에 따라 존경법, 겸양법, 공손법으로 나뉜다. 중세국어와 현대국어의 높임법의 차이는 선어말어미의 사용 유무에 있는데 중세국어에서의 경어법은 선어말어미에 의해서 실현된다. 경어법은 문법형태소인 선어말어미와 종결어미의 문법형태소를 이용한 문법적 높임법과 높임의 어휘, 평칭의 어휘, 비칭의 어휘, 낮춤의 어휘 등의 어휘형태소를 이용한 어휘적 높임법으로 나누어 알아볼 수 있다. 앞서 언급한대로 중세국어의 경어법은 존경법, 겸양법, 공손법으로 나뉘는데 이와 관련된 내용들을 예시와 문법적, 어휘적으로 나누어 서술한다.
■ 선어말 어미에 따른 높임법
1. 존경법(주체높임법)
존경법은 주어나 주제로 표현되는, 행위나 상태의 주체에 대한 존대 의사를 표현하는 것으로 주체높임법이라고도 불린다. 간단히 말해 주어명사가 가리키는 인물이 화자에게 높임의 대상이 될 때 사용한다. 주체높임법은 선어말어미 ‘-시-’에 의해 표현된다. 모음 어미 앞에서는 ‘-샤-(시+오)’로 실현된다. 예시를 통해 자세히 살펴보겠다.
(a) 如來 太子t 時節에 나ᄅᆞᆯ 겨집 사ᄆᆞ시니 (석보6 : 4)
(b) 野人ㅅ 서리예 가샤 野人이 ᄀᆞᆯ외어늘 德源 올ᄆᆞ샴도 하ᄂᆞᆶ 쁘디시니 (용가 4)
(c) 우흔 다 諸佛이 머리셔 讚歎ᄒᆞ시논 마리라 (월석18 : 57)
(d) 부텻 뎡바깃ᄲᅧ 노ᄑᆞ샤 ᄧᅩᆫ 머리 ᄀᆞᄐᆞ실ᄊᆡ (월석8 : 34)
(e) ᄒᆞᆫ 菩薩이... 나라ᄒᆞᆯ 사ᅀᆞ 맛다시고 道理 ᄇᆡ호라 나아가샤 (월석1 : 5)
(f) 王이 그 이ᄅᆞᆯ ᄎᆞᄌᆞ샤 鹿母夫人ᄋᆡ 나ᄒᆞ신 ᄃᆞᆯ 아ᄅᆞ시고 (석보11 : 32)
(g) 이 여러 諸佛ㅅ 得ᄒᆞ산 거설ᄉᆡ (원각경언해 서, 3장)
(h) 王ㅅ 中엣 尊ᄒᆞ신 王이 업스시니 (월석10 : 9)
(i) 됴ᄒᆞ실써 菩薩이 엇던 연으로 예 오시니잇고 (월석21 : 24)
(j) 善慧 情誠이 至極ᄒᆞ실ᄊᆡ (월석1 : 10)
참고 자료
안병희·윤용선·이호권, ‘중세국어연습’,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부
이태환(2008), ‘한국어 경어법의 역사적 변천에 관한 연구’
고영근(1997), ‘표준 중세 국어 문법론’, 집문당
강규선 외(2003), ‘중세 국어 문법론’, 청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