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따는 콩밭에 나타난 ‘시점’의 특성과 효과
- 최초 등록일
- 2019.05.26
- 최종 저작일
- 20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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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따는 콩밭」은 1930년대 농촌을 배경으로 금전에는 관심도 없이 지주의 땅을 소작하며 생계를 이어나가던 소작농인 영식은 주위에서 너나 할 것 없이 황금을 찾는데 열을 올리는 데도 그저 밭에서 땀을 흘려가며 콩이 잘 자라는 모습에 만족하며 살았지만 금점꾼인 수재의 꼬임에 빠져 황금을 찾느라고 생계에 중요한 수단인 콩밭을 뒤엎어 버린다는 이야기로서, 일확천금을 꿈꾸고 금을 캐기 위해 전전하던 영식의 허황된 꿈과 좌절을 그린 이야기이다. 소설 「금 따는 콩밭」은 한때 금광을 전전했던 김유정의 체험이 반영된 소설이라고 볼 수 있다. 금을 캐 많은 돈을 번 수재의 콩밭에서 금이 난다는 이야기만 철석같이 믿고 영식도 아내도 금을 캐 부자가 될 것을 기대하며 잘 자라던 콩밭을 파기 시작하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전체적으로 3인칭 관찰자시점이 나타나며 글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소설 밖에서 서술하는 전지적 작가시점과 3인칭 관찰자시점에 대해 많이 헷갈려하는데 이 두 시점에 대해 먼저 살펴보고 ‘시점’의 효과에 대해 알아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먼저, 3인칭 관찰자 시점은 서술자가 일어난 사건이나 상황에 대해 개입하지 않고 주인공과 주변인물을 소설 밖에서 바라보며 주관적인 개입 없이 객관적으로 관찰하여 사건을 서술하는 형태의 기법이다. 상황 속의 인물들의 심리, 내면에 대한 서술, 인물의 생각은 알 수 없으며, 일어난 사건만을 객관적인 묘사를 통해 독자에게 전달해주는 형식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글을 읽는데 생동감이나 현실감은 다소 떨어질 수 있으나 객관적으로 사건을 서술하기 때문에 사건의 파악이 쉽고, 단편소설에서는 극적 효과를 얻기 위한 수법으로 효과적으로도 3인칭 관찰자 시점이 사용된다. 여기서 인물들의 표정과 행동만 보고 그들의 내면을 추측할 수는 있지만 알 수 없다는 점에서 이야기에 반전을 줄 수 있다는 점이 3인칭 관찰자 시점의 극적 효과인 것이다. 3인칭 관찰자 시점이 사용된 소설로는 이호철「판문점」, 이문열「금시조」, 이청준「이어도」,이범선「오발탄」, 김유정「만무방」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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