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1970 한국문학 비교 - 무진기행, 관촌수필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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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발발 후 폐허가 된 현실 속에서 전후문학은 황폐한 땅과 암담한 현실을 이야기했다. 현실 속에서 실존적 자아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이 이어졌고, 분단문학으로 불리우는 독특한 문학적 양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혼란과 전쟁의 충격은 1950년대 중반이 지나서야 조금씩 극복되기 시작했다. 60년대는 이러한 전후문학과 산업화시대 문학으로 불리우는 70년대 문학의 중간지점에서 변모를 겪는 양상을 보인다. 이 에세이에서는 60년대 대표작 <무진기행>과 70년대 대표작<관촌수필>을 통해, 시대의 흐름에 따라 공간에 대한 의식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도시와 시골에 대한 인식을 중점적으로 살펴 볼 것이다.

<무진기행>과 <관촌수필>에는 각각 도시와 시골(고향) 이라는 상반되는 공간이 드러나있다.. <무진기행>은 서울에서 무진으로, 다시 무진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주인공의 회귀과정을 그리고있으며, <관촌수필>은 고향을 중심무대로 도시로부터 돌아온 자의 감회를 연작 소설 형태로 그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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