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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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도 전에 왠지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다. 그러나 책을 읽고 난 후 생각해보니 전혀 어렵지 않고, 세계사를 다시 공부하는 기분이 들었다. 마키아 벨리를 두고 누군가는 권력 정치의 공공연한 옹호자, 전제정치의 교사라는 반응과 진정한 공화주의자이자 백성의 친구라는 반응이 존재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후자의 입장에 마음이 기운다. 마키아 벨리는 분열된 이탈리아를 경험한 산증인이었다. 강력한 통일 국가가 되지 않으면 주변 열강국의 약탈 대상이 될 수밖에 없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또, 마키아벨리는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굉장히 잘 파악했던 것 같다. 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들, 그리고 나라를 다스릴 때에 무엇이 중요한 지에 대해서도 굉장히 현실적으로 냉철하게 접근했다. 마키아 벨리는 이 책에서 역사적 사실들을 바탕으로 본인의 주장을 펼치는 방식을 주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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