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풍습과 어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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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설날에 대해 알아보기 전 신년에 대해 먼저 살펴보려고 한다. 신년은 양력 1월1일로 ‘원단(元旦[yuán dàn])’이라고도 하며 공식적으로 노는 날이다. 이때에는 신문마다 원단 사설( 社論[shè lùn])이나 신년축사(新年祝辭[xīn nián zhù cí])를 싣고, 지난 해를 회고하며 신년을 전망한다. 또한 극장 등에서는 신년을 축하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짠다. 그런데 중국은 양력 1월1일 보다는 음력으로 한국처럼 설인 춘절(春節[chūn jiē])을 더 중요하게 보낸다.

춘절은 음력 1월1일(음력 12월 23일~1월 15일)로 ‘구력년(舊歷年[jiù lì nián])’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춘제 지내는 것을 ‘궈녠(过年[guò nián]/새해를 맞다)’이라고 말하는데, 그 역사는 대략 3,000년 정도가 된다.

본래는 앞서 말했던 ‘위안단(元旦)’ 혹은 ‘위안르(元旦)’ 라고 했으나 신해혁명(1911년) 이후 양력을 채용 하면서 양력 1월1일을 위안단 이라고 칭하게 되었고, 대신 음력 1월1일은 ‘춘제’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는 중국 최대 명절로 삼일 간의 연휴가 있고, 농촌의 경우는 10일 이상을 쉬기도 한다. 귀성인파에 전 중국의 교통이 몸살을 앓기도 하는데, 온 가족이 한데 모여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고 일 년의 안녕을 기원한다.

음력 12월이면 벌써 춘절의 분위기가 조성되는데, ‘동지팥죽(臘八粥[là bā zhōu])’을 먹는 음력 12월 8일부터 분위기가 시작되며 23일엔 부엌에 조왕신상(灶王神像[zào wáng shén xiàng])을 걸고 엿을 바치며 제사를 지낸다. 그러면 조왕신이 엿을 받아먹고 복을 내려준다고 믿는다. 그리고 늦어도 24일 ‘제기(祭忌[jì jì])’부터 정월 보름 ‘원소절(元宵節[yuán xiāo jiē] )’ 까지 설 기분이 지속되고 ‘제석( 除夕[chú xī])’ 과 정월 초하루에 최고조가 된다.

除夕에서 초닷새까지 민간에는 미신적인 금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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