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근찬 수난이대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9.04.03
- 최종 저작일
- 20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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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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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수난이대는 일제강점기에 징용으로 끌려갔다가 한쪽 팔을 잃은 아버지 박만도와 6·25전쟁에서 한쪽 다리를 잃고 돌아온 아들 진수, 2대의 이야기이다. 만도는 전쟁에 참전한 진수가 살아 돌아온다는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으로 그를 마중 나가지만, 한쪽 다리를 잃은 아들의 모습에 깜짝 놀란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외나무다리 앞에서 두 다리가 있는 만도가 진수를 업고 팔이 멀쩡한 진수가 고등어를 들고 외나무다리를 무사히 건넌다. 이때 두 부자는 마음에 안정을 찾고 앞으로 어떻게든 살아갈 수 있음을 느낀다.
책을 덮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말은 ‘말도 안 돼.’였다. 정말 말도 안 됐다. 한쪽 팔을 잃은 아버지가 한쪽 다리를 잃고 돌아온 아들을 보며 한탄하지만, 외나무다리를 건너며 마음에 안정을 찾는다니. 거기다가 앞으로 삶의 가능성을 희망적으로 생각한다니 정말 실제 사람이어도 그런 식으로 생각할 수 있을까 믿기지 않았다. 설령 착잡한 현실에 어쩔 수 없이 이렇게라도 살아야겠다는 식으로 마음을 돌린 거라고 한다면, 또 이렇게나 빠르게 마음 정리를 할 수 있나 싶었다. 나였다면 적어도 그 자리에서 울었을 것이다. 그리고 일부러라도 팔, 다리가 없다는 것을 언급하지 않으면서 그저 수고했다는 대화를 나누며 넘어가려 했을 것이다. 앞으로의 삶에 대해 희망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 몰라도 당장은 불가능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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