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사회학의 이해'를 읽고(서평) - 강창동 저(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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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처음 머리말을 읽으며 인상 깊고 공감이 갔던 내용은 우리의 교육 제도가 서구의 뛰어나 보이는 이론들을 그대로 차용하여 모방하거나 갖다 붙이기에 급급했다는 내용이었다. 사실 현장에서 교육 과정이나 각종 제도들을 도입할 때 답답하고 불만이 많았던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소위 선진국이라고 하는 미국이나 유럽의 제도들을 그대로 우리나라에 도입하는 것이었다. 교육 제도는 그 사회의 특징이 반영되고, 문화의 영향 아래서 발전되는 것인데, 우리의 문화적·역사적 배경을 고려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교육은 백년지대계 라고 하는 말이 무색하게 계속해서 변형시키고 수정하게 되어 결국 피해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보게되는 경우가 많았음이 사실이다.

<중 략>

고려 과거제 시행 초기에는 사학이 부흥하였으나, 국자감과 과거를 연계하면서부터 자연히 문벌귀족들이 국자감에서 수학하게 되었다. 이는 공교육과 과거제(시험제)의 연관 속에서만 공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어느 정도 있을 것이라 생각하긴 했지만, 과거제에도 시험 대비만을 위한 공부 방식도 있었고, 엄청난 부정행위들이 존재했음을 보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지금과는 많은 차이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으나 원래의 예상과는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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