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문학 ‘춘향전’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8.10.31
- 최종 저작일
- 20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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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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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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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아직 그 시작점을 찍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봄의 향기에 취해있다. 어쩌면 이 매서운 겨울의 추위를 잠시라도 녹여 줄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향기 말이다. 춘향이란 봄의 향기라는 예쁜 의미를 지닌 단어이며 우리에게 잘 알려진 조선시대 한 처자의 이름이기도 하다.
고등학교 때 전라도로 이사를 가는 바람에 나는 뜻하지 않게 기차를 많이 타게 되었다. 6시간이라는 긴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보내기 위해 독서를 하고 잠을 자고 동행자와 함께 수다를 떠는 등의 여러 방법을 취하는데, 경험끝에 결정한 제일 좋은 방법은 나만의 명상을 하는 것이다. 여유를 가지고 곰곰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물론 대부분이 엉뚱한 생각들이지만 말이다.
이렇게 여러 생각에 잠기다 남원 부근을 오면 항상 훈훈함이 느껴졌었다. 친근하고 푸근한 느낌. 다른 역과는 다르게 다가오곤 했다.
그리고 기차로는 자세히 볼 수 없지만 버스를 타고 여행하게 될 때 남원부근에 와서는 그 상징인 춘향과 몽룡의 모습을 그린 큰 간판을 항상 보았었는데 이 간판을 볼때 늘 왠지 모를 웃음을 짓곤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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