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백의 <영월행 일기>분석 - 소시민과 배고픈 소크라테스
- 최초 등록일
- 2018.10.29
- 최종 저작일
- 2017.11
- 17페이지/ MS 워드
- 가격 1,000원
소개글
이강백의 희곡 <영월행일기>를 다각적으로 분석한 레포트이다. 액자식 연극이자 역사극인 <영월행일기>의 주제와 내용적 의미를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목차
1. 서론
2. <영월행 일기> 줄거리
3. 작가 소개
4. 인물 분석
5. 영월행 일기의 내부극(영월 가는 길) 분석
6. <영월행 일기>의 특징 분석
7. 주제 의식
8. 마치며
본문내용
이강백의 <영월행일기>는 역사의 진보를 위해 노력하자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또한 물질적 욕망으로 점점 피폐해져 가는 세계를 치유하기 위해 무소유와 같은 정신적 가치의 중요성을 설파하는 이강백의 소망을 담은 연극이기도 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역사극의 의미 자체에 대해 논하는 메타연극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 등 다양한 의미를 가진 뛰어난 작품이다.
존 스튜어트 밀의 유명한 말이 있다.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는 것이 낫다(It's better to be hungry Socrates then a full pig)’. 즉 평온한 현재에 만족하는 것보다 미래를 향해 진취적으로 나아갈 것임을 이야기 하는 말이다. 겉으로는 좋아보인다. 이상을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는 것은 누구나 선망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현실은, 이라는 질문이 던져지면 이는 공허한 울림이 된다. 현실은 이상과 같지 않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상을 좇기보다는 ‘배부른 돼지’가 되는 것을 선택한다. 그리고 김시향도, 적어도 현재는 그런 선택을 했다. 과연 그런 모습이 비난받아야 하는 것인가. 작품을 감상한 독자와 관객들은 이것에 대해 고민할 것이다. 그리고 곧 ‘그렇지 않다’라는 대답을 할 것이라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이다. 이강백 또한 김시향을 비난하지 않았다. 오히려 김시향의 모습을 인간의 당연한 모습으로 인정했다.
존 스튜어트 밀의 시대에는 ‘배부른 돼지’는 배척되고 ‘배고픈 소크라테스’만이 숭배받는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현대는 다르다. ‘배부른 돼지’는 배척되어야 할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현실의 대다수가 이런 모습을 지녔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배고픈 소크라테스’는 존재하기를 바란다. 그러므로 앞으로 우리는 이것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한다. ‘배고프지 않은 소크라테스’의 길은 없는가,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 가라고.
참고 자료
이종락, 이강백 희곡 연구 - 현실인식과 사회반영 양상을 중심으로, 2010, 중앙대학교
백현미, 이강백 희곡의 반복 구조와 반복의 철학, 1999, 한국극예술연구 9호, 235-281.
이상호, 이강백의 희곡 '영월행 일기'에 대한 시학적 접근 - 존재와 역사의 모순적 성향을 중심으로 -, 2012, 한국언어문학학회, 한국언어문화 48권 0호
이상복, 정동란, 이강백 드라마의 서사적 특징 연구, 2008, 열린정신 인문학연구, 9호 2집, 21-40
권윤지선, 이강백 희곡의 공간 연구, 2008, 한국어문교육학회, 어문학교육 제 36집, 267-300
이강백, <이강백 희곡 전집 6>, 1999, 평민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