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다움에 관하여 논하라
- 최초 등록일
- 2018.09.11
- 최종 저작일
- 2018.09
- 5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2,000원
소개글
주제
인간다움에 관하여 논하라.
목차
1. 들어가며
2. 산다는 것
3. 최선
본문내용
1. 들어가며
참 그렇다. 물론 죽을 때가 되어, 살만큼 살았다며 지난날들의 회한을 되짚어 보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아직까지 살아야 하는 날이 60년이다. 100세 시대라는 말이 나온 지도 좀 되지 않았는가. 앞으로 살아야 하는 날이 그렇게나 많이 남았는데 그렇게 말하기에는 아무리 내 나이래도 부족한 감이 있다. 정말로 연세가 있으신 어르신들이 지금 내가 한 말을 들으면 아마 같잖게 보실 것이다. 그마저도 아닐 수 있다. 그저 귀엽다며 이쁘게 보아 주실 수도 있겠지.
필자가 말하고 싶은 건 그렇게 어떤 길고 유구한 세월 같은 것이 아니다. 단지 되돌아보았을 때의 일이다. 내가 살아왔던 삶. 지난 과거들 말이다.
어릴 때부터의 나를 차근차근 생각해보면 굉장히 오랫동안 어떤 길을 걸었던 것 같은 기분인데, 막상 떠올려보면 모든 것들이 장면이고 단편이며 찰나다. 그 과거에 대해서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친한 벗들을 만나 수다를 떨면 몇 시간이고 할 수 있겠지만, 그냥 그렇다는 것이다.
막상 혼자 앉아서 떠올리면, 그저 단편에 불과한 어떤 장면들. 필자가 보기엔 그랬다. 필자의 머릿속에서 내 자신의 삶이란, 그런 찰나들이 모인 집합이었다.
기억이 나지 않는 것들도 많았다. 내가 머리가 나빠서인지, 아니면 그런 것들을 되돌아보며 머릿속에서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빠서였는지, 사실 기억이 나는 것보다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이 훨씬 더 많은 것 같다.
기억에 대해서, 지난 날 동안 살아온 것에 어떤 양을 따진다는 게 굳이 필요한 일은 아니지만, 그냥 그렇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머릿속에 있는 기억들은 전부 내게 있어 눈부실 만큼 행복했거나, 눈앞이 깜깜했을 만큼 힘들었던 기억들이다. 상대적으로 따져봤을 때, 내게 가장 인상이 남는 기억들이 머릿속에 남아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훨씬 더 단편적이고 찰나일 수도 있겠다. 중간 중간, 망각이 끼어들어서 그 모든 기억들이 연속극처럼 연이어지는 것을 방해하니까.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