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가면극
1) 가면극의 배경과 특징
2. 가면극의 기원
1) 산대희 기원설
2) 산악·백희 기원설
3) 기악 기원설
4) 제의 기원설
3. 가면극의 계통
1) 본산대놀이 계통 가면극
2) 마을굿놀이 계통 가면극
3) 그 밖에 가면극
4. 인형극
1) 꼭두각시놀이의 기원
2) 꼭두각시놀이의 연희내용
3) 발탈
4) 발탈의 연희 내용
본문내용
연기자의 일부 또는 전원이 얼굴에 가면을 쓰고 등장하여 연출하는 극이다
나례(儺禮)나 중국사신 영접 행사 등에 동원되어 산악(散樂) 백희(百戱) 계통의 연희를 담당했던 연희자 가운데 한 부류인 반인(泮人)들은 조선 후기에 서울에서 본 산대놀이 가면극을 성립시켰다. 한국 중국 일본 모두 전문적 연희자가 놀던 가면극들은 산악(散樂),백희(百戱) 계통의 연희를 담당했던 연희자들이 성립시킨것이다. 그러나 주목할 점은 한 중 일 모두 산악(散樂),백희(百戱)라는 공동의 연희 문화를 기반으로 그 연희자들이 각각 본산대놀이 나희(儺戱),노(能)라는 가면극을 성립시켰지만 그 성립과정에서 기존의 산악(散樂),백희(百戱) 계통 연희들을 발전시켜 각국의 문화적 정서를 맞게 환골탈태하고 각국의 사회상과 시대상을 반영하여 완전히 새로운 공연물로 재창조했다는 사실이다. 18세기 이전에도 이미 가면을 착용하고 노는 연희가 있었다. 그런데 본산대놀이가 기존 연희를 바탕으로 새롭게 재창조한 것이라는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이는 다음의 몇 가지 사실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 본산대놀이 계통 가면극들이 18세기라는 시대에 산조 안에서 생겨난 새로운 의식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본산대놀이 계통 가면극들은 사회 풍자적인 희극으로 사회적인 불평등으로 인한 현실적인 문제를 비판적으로 제시한다. 등장인물의 명칭에서부터 각 과장에서 다루고자 하는 주제가 암시되어 있다. 노장, 소무, 신장수, 양반, 말뚝이, 영감, 할미등 신분이나 부류를 나타내는 명칭이 대부분으로 구체적인 개인의 이름은 드물다. 이런 명칭을 통하여 가면극에서 다루는 것이 등장인물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신분이나 계층 사이의 문제임을 알 수 있다. 양반의 신분적 특권, 노장의 관념적 허위, 영감의 가부장적 횡포는 봉건 사회 유물로서 서로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 이 부정적 유물의 청산을 주장하는 가면극의 주제를 통하여 새로운 사회의식의 발전을 엿볼 수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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