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천년의 빛과 그림자 요약문2

목차

1. 제5장 권력과 공간
2. 6장 위기와 혁명
3. 제7장 일상생활, 신앙, 그리고 미신
4. 마치며 독일의 에필로그

본문내용

제5장 권력과 공간
중세에는 국경의 개념이 없었다. 경계의 개념은 경작지를 측량하기 시작했던 12세기에 이르러서야 경계선을 확정하기 시작하였고 인접지역이 숲과 같은 장벽으로 분리되지 않았거나 스위험요소가 점증하고 있어 경계에 관심이 쏠렸던 지역, 녹채로 국경의 숲 지역을 통과할 수 없게 된 지역들에서는 국경의 개념이 더욱 확고해졌다. 중세의 공간적인 질서는 새로운 정치적 거점에서부터 공간적 팽창도 진행되고 있었다. 북부 프랑스, 플랑드르, 프로방스, 롬바르디아는 11~12세기 이래로 알프스 북부와 남부의 교역 중심지이자 수공업 생산의 중심지가 되었고 10세기 전후로 중부유럽의 오토제국이 정치권의 새로운 핵심으로 등장하여 노르만인들이 남부 이탈리아와 잉글랜드에 터전을 잡고 왕국들을 점령하였다. 이들은 교황의 봉신에게 군사적 의무 조항을 준수할 것을 강요한 교황의 정책에 호응하였다. 교황은 대외적 팽창을 주도하였고 이러한 팽창을 위한 전제 조건으로 봉건 관계라는 법적 토대를 구축하고자 했다. 유럽은 경작지 개간, 도시 건설, 통치 조직의 확립, 그리스도교의 확산, 표기법의 통일 등과 같은 힘의 축적 과정을 거치며 팽창을 가속화해갔다.
그리스도교는 비폭력적인 공동생활을 지향했던 종교였지만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무력을 통한 손상된 질서 회복의 세 가지 조건이 마련되면서 그리스도교적인 유럽은 무력으로 유지되어 왔다. 그리스도교의 교리는 과거 지향적이었고 이스라엘이 그리스도와 사도들의 활동영역이었음을 거듭 상기시켰다. 사람들은 성지순례를 통해 참회하고 죄를 탕감하고자 하였다. 십자군 원정 역시 무력을 동원한 성지순례였으며 이들은 십자가의 표식 아래에서 계층을 넘어선 유대감이 형성되었다. 이들은 옛 소유지의 수호와 탈환을 내세워 정치적 팽창으로 예루살렘 재탈환, 스페인 재정복, 사라센인의 추방 등을 행하였다. 1146년의 제 2차 십자군 원정은 프랑스의 왕이나 로마의 왕이 참가하였고 1190년의 제 3차 원정에서는 잉글랜드의 왕과 프랑스 군대의 후원으로 아콘을 탈환하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