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디푸스 왕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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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이디푸스의 운명이 그 자신의 잘못으로 생긴 것은 아닌데, 그는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는 오이디푸스의 비극의 시작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게 된다. 또한 이러한 비극을 통해 소크라테스는 독자에게 무엇을 알려주려고 하였을까 궁금증이 생긴다.
이러한 비극의 시작은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오이디푸스에게 주어진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몸을 섞을 운명’이 생긴 것이 이 비극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그는 운명을 부정하며 자신의 정해진 운명에 따라가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러나 결말에서 그는 결국 정해진 운명에 따라 가게 된다. 그러나 여기서는 비극의 시작을 다른 것으로 보려 한다. 우리는 소크라테스가 신과 대적할 수 없는 정해진 운명에 대한 인간의 한계를 독자에게 상기 시켰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것은 정해진 운명이 아니라 오이디푸스 스스로가 자초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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