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핑크팰리스를 통해 알게 된 장애인의 성(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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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시간에 ‘소외된 성’ 이라는 말을 듣고 속으로 또 동성애자나 트렌스젠더 같은 성적소수자 얘기겠구나 하고 있었다. 그런데 정작 수업시간에 다룬 문제는 노인, 장애인, 남녀의 성 문제였다.
나는 그중에서도 장애인의 성을 다룬 ‘핑크팰리스’를 보고 굉장한 충격을 받았다. 핑크팰리스는 2005년 부산 아시아 단편 영화제 본선상영작으로, 장애인의 성을 이야기하는 국내 최초 단편 다큐멘터리 영화로서, 우리나라의 장애인들의 성에 대한 문제를 보여 주었다. 이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기 전까지 나는 단 한번도 장애인의 성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지하철에서 매일 보는 장애인들이건만, 왜 한번도 그들의 성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적이 없었을까? 혹시 나도 이 영화에 나오는 다른 사람들처럼 무의식적으로 그들을 ‘무성’적인 존재라고 규정짓고 있던 것이었을까? 장애인의 성 이라고 해서 비장애인들이 말하는 성의 개념과 다를 바가 있을까? 성에 대해 대부분 사람들은 신비롭게 여길 것이다. 하지만 장애인의 성에 대해서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진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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