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의 이해와 감상 - 오방선생에서 드러난 연극적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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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오방선생>은 오방 최흥종 선생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사실 포스터를 볼 때까지도 별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오방선생이 무슨 일을 한 사람인지 사전 정보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무대의 오른쪽에 위치한 자리를 얻게 되었다. 자리 운이 좋았던 건지 배우의 독백이나 여러 가지 사건들이 거의 무대의 오른쪽에서 이루어져서 선명하게 극에 몰입할 수 있었다.
오방선생은 역순행적 구조로 서술된다. 연극의 첫 장면에서 노년의 최흥종 선생이 속세와의 이별을 위해 오 박사에게 거세를 요청하는 희극적인 요소로 출발하여 무등산 호랑이 최망치의 젊은 시절 이야기로 되돌아간다. 줄거리를 설명하자면, 광주에서 주먹으로 유명하던 최영종 선생, 일명 최망치는 가난한 서민들을 괴롭히는 다른 주먹으로부터 광주를 보호하고 있었는데, 순검 조안갑에 의해 체포되고 그의 계략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순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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