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상학적 기상"을 통한 Flexibility의 함양 - John Donne의 작품을 중심으로
- 최초 등록일
- 2016.10.04
- 최종 저작일
- 20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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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인간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동물이다. 인간이 이룩해 낸 모든 것들은 변화에 변화를 거듭한다. 새로운 무언가를 위해 끊임없이 변화해왔기에 과거의 역사를 탄생시켰고 현재의 우리를 존재하게 하며 미래의 희망을 꿈꾼다.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항상 새로운 변화에 발맞추어 나 자신을 적응시킬 수 있는 능력, 다양한 가치관이 혼재하는 상황에서 서로의 의견을 조율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즉, Flexibility, 융통성이라는 특성이 필수적인 것이다. 그렇다면 이 특성을 다소 정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는 문학 작품을 통해서도 기를 수 있을까? 어떤 시적 장치가 도움이 될까? 이에 대한 답을 metaphysical conceit, ‘형이상학적 기상’이라는 개념 속에서 찾아보고자 한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Paradox를 대표적으로 살펴본 이 ‘형이상학적 기상’은 다음의 세 가지 점에서 독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첫째, 서로 전혀 닮지 않아 보이는 사물들 간의 교집합을 발견하는 순간 독자들은 자극적인 흥미를 느낀다. “The Flea”를 처음 접했을 때를 떠올려 보자. 두 인간의 피를 빨아 먹은 벼룩의 몸뚱아리 속에서 그 피가 섞이는 이미지를 연인의 사랑에 비유한 것은 매우 충격적이었지만 동시에 참신했다. 이로 인해 독자는 작품이 주는 첫인상을 오래 기억하게 된다. 둘째, 닮아 보이지 않은 두 대상의 연결 고리를 찾기 위해 독자는 주체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A Valediction: Forbidding Mourning”이라는 작품에 사용된 기상을 고려해보자. 연인 간의 사랑을 노래한 시에서 황금과 컴퍼스가 등장하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독자가 작가의 의도에 대해 조금만 곰곰이 생각해본다면, 아무리 두드려도 절대 끊어지지 않는 황금의 견고함, 그리고 자신의 짝이 완벽한 원을 그리고 올 때까지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컴퍼스의 지조를 발견해 낼 수 있다.
참고 자료
권용각(2007), 『존 던의 시에 나타난 형이상학적 기상』, 가톨릭대학교 교육대학원.
김재준(2008), 『존 던의 「노래와 소네트」의 형이상학적 기법』, 목포대학교 교육대학원.
이종복(1998), 『형이상학시의 기상과 심상』, 경기대학교 영어영문학회.
Cleanth Brooks(1947), 『Studies in the Structure of Poetry』, 「The Well Wrought U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