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A0] 공연 예술의 이해 감상문 (무용공연/모쑤봉뗴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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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이란 장르가 가져다 준 낯설음이 호기심으로 바뀌는 공연이었다. 선생님은 무용보다는 일인극에 가까운 현대예술에서 파생된 한 장르라고 하셨고, 내가 보기에도 마임 공연에 가까운 듯 보였다. 주제와 줄거리를 알 수 없어 공연이 끝난 것도 모르고 인터미션인 줄 알고 자리를 지키다가 사람들이 나가는 것을 보고 나왔다.
공연은 시종일관 베이스음이 강조되고 반음의 간격을 둔 음악을 배경으로 펼쳐졌다. 약간은 무겁고 섬뜩한, 또 유쾌하지는 않은 음악이었다. 또 한 명의 무용수가 어깨에 걸치거나 손에 들 수 있는 인형을 가지고 동시에 최대 세 명의 연기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항상 한쪽 어깨는 마네킹 얼굴이 달려있었고, 즉, 그 무용수의 반쪽은 마네킹의 몸을 연기했다. 교묘한 옷으로 순간적으로 역할이 바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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