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선생 김봉두
- 최초 등록일
- 2003.07.08
- 최종 저작일
- 20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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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강원도 산골 학교에 부임한 촌지 선생의 오지 탈출기를 그린 <선생 김봉두>는 순수한 아이들과 촌지를 밝히는 나쁜 선생과의 대립과 행복한 결말을 통해 감동을 준다. 의도된 대립적 구도와 극단적 전형성을 앞세워 판타지적 감동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우선 영화 자체만 놓고 본다면 폭발적인 웃음은 아니지만, 잔잔한 웃음과 흥겨운 미소가 영화 전반에 걸쳐 흐르고 있고, 김봉두의 뉘우침과 깨달음이 드러날 때는 뜨거운 눈물이 흐를뻔 했다. 부패한 교사가 강원도 산골마을로 전출가서 벌어지는 웃지못할 에피소드....
<선생 김봉두>는 시골 아이들과 촌지 교사와의 대립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상황에 따른 동상이몽의 재미를 가져온다. 치킨을 원했지만 백숙을 만들어준 할머니와 같이, 부모님과 선생님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해오라고 손수 봉투를 쥐어줘도 돌아오는 것은 돈봉투가 아닌 정성스레 쓴 편지 뿐이고, 자습을 시키고 먼산을 바라보아도 아이들은 선생님이 자신들을 위해 고민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아직도 저런 아이들이 있을까 하는 정도의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은 불량 선생과의 대립적인 모습을 드러내기 위한 작위성이 엿보이긴 하지만 그 수위를 넘진 않는다. 선생 김봉두가 촌지 교사에서 착한 선생으로 변하는 과정은 비단 시골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 뿐 아니라, 자신 스스로 선생님으로써의 가치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발생된다. 도시에서는 학부모도 선생을 돈의 가치로 판단하고 자신 앞에서 춤을 추게 하는 존재밖에 되지 않지만, 시골에서는 단순한 선생님 그 이상의 가치를 나타낸다. 시골 분교로 부임한 선생 김봉두를 마을 사람들은 단순히 아이들만을 가르치는 선생이 아니라, 마을 어른들끼리의 싸움이 발생해도 그것을 해결 해 줄 수 있는 마을 전체의 선생님으로 대한다. 글을 모르는 최노인을 가르친 김봉두는 몇 년 전에 온 편지를 읽으며 즐거움을 느끼는 최노인을 보면서 스스로 선생님으로써의 가치를 알아가게 되고, 결국 진정으로 아이들을 위한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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