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 '화장'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6.06.25
- 최종 저작일
- 20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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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직접 장례식을 겪어본 일은 딱 한번 있었다. 고등학생 때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일이다. 그때 난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이라는 개인의 슬픔과 관계없이, 순서대로 착착 진행되어 가는 장례절차 시스템에 이질감을 느꼈다. ‘아내의 죽음을 몸으로 감당해야 할 사람은 나였지만, 아내의 장례일정 속에서 나는 아무 할 일이 없었다.’라는 소설 속 문구는 이 괴리의 문학적 형상화일 것이다.
소설 ‘화장’은 많은 요소를 대립시킨다. 살아남은 사람이 감당해야 하는 죽음과 처리하고 끝마쳐야 할 일인 장례, 늙고 쇠락한 아내와 젊고 아이를 낳는 여사원, 화장(火葬)과 화장(化粧)…… 이 모든 요소들을 통해 죽음과 삶의 의미를 되새긴다.
알츠하이머에 대해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이 파괴되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봐야 하는 고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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