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한강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
- 최초 등록일
- 2016.05.20
- 최종 저작일
- 2016.05
- 5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500원
- 10,000원
- 100 page
- PDF 파일
- 상세 보기
소개글
한강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를 읽고 독후감을 작성하였습니다.
이 자료가 여러분의 독서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줄거리
3. 양심이란 무엇인가
4. 광주, 용산 그리고 세월호
5. 5.18은 '고립'의 또 다른 이름
6. 쇠와 피
7. 나오며
본문내용
1. 들어가며
이 책의 주제가 '80년 5월 광주'라는 걸 안 순간 읽는 것을 그만둬야 했었다. 이렇게 가슴 아픈 이야기는 아무리 작가가 꾸며낸 이야기라 할지라도 읽지 말았어야 했다. 읽는 동안에도 묵직하게 마음을 울리고, 이 독후감을 쓰는 순간에도 정처 없이 손가락을 방황하게 만드는 책, 바로 <소년이 온다>이다. 책의 처음 부분 몇 페이지 읽고 나서도 이 책을 읽을 것인지 또 한 번 한참을 망설였다. 우리현대사의 비극을 다루는 내용을 접한다는 것이 너무 마음 아픈 일이고, 읽고 나서도 한동안 멍해질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특히 어린 나이에 죽은 자와, 살아남아서 슬픈 자를 모두 다루고 읽어 가슴 아프다.
사태 이후 36년이 지났지만, 저자는 국가폭력에 의한 피해자들의 그 당시의 현실은 물론이고, 지금까지 이어지는 처참한 현실을 묘사한다. 여전히 폭력의 상흔은 많은 사람들을 포로나 노예로 잡고 놓아주지 않고 있다. 살아남은 피해자들 중에는 죽음으로써 해방을 맞이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을 만큼 강력하다.
이 책의 분류는 분명 문학이고, 소설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마치 역사서 심지어 한 편의 슬픈 다큐멘터리를 보는 느낌도 들었다. 5‧18이라는 역사의 비극이 벌써 30년이나 지나 기억 한편으로 서서히 사라져가고 있지만, 아직 제대로 밝혀진 내용은 별로 없다. 국회차원에서 특위와 청문회가 있었지만 그 이후 어떻게 처리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발포 명령자와 책임자가 밝혀지지 않았다. 이는 곧 역사 바로 세우기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며칠 전 작가 한강이 유서 깊은 맨부커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소년이 온다>와 <채식주의자>는 내용상 한 세트의 책들이라고 해도 무방하다고 하다는데 아마도 그 두 작품이 인간에 폭력성에 대한 탐구라는 공통 주제를 갖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