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들어가며
2. 이상의 소설, 「날개」
3. 소설 「날개」에 등장하는 인물, ‘나’와 아내의 관계
4. 소설 「날개」에 나타나는 ‘외출 모티프’
5. 나오며
6. 참고문헌
본문내용
1. 들어가며
우리나라가 일본의 지배를 받던 1930년대는 자본주의를 바탕으로 한 현대적인 삶이 형성되던 시기였다. 1920년대부터 이어진 카프문학은 이 시기에 1대 KAPF의 1·2차 검거와 1935년 KAPF의 해체로 자취를 점차 감추게 된다. 이에 반해 모더니즘 작가들은 점차 그 활동 무대를 넓히기 시작한다. 소설 「날개」를 집필한 이상 역시 모더니즘 소설의 대표적인 작가다. 소설 「날개」는 힘겨운 지식인의 삶과 극단적으로 틀어져 버린 부부관계를 다룬 작품으로,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라는 프롤로그와 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상의 문학적인 열정의 집약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상의 내면 세계가 표현된 자전적인 글이기도 하다. 주인공 ‘나’의 분열된 자아와 내면 의식을 의식의 흐름 기법을 활용하여 그려낸 소설인 것이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이상의 소설 「날개」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 작품 속에 나타나는 외출 모티프를 통한 주인공 ‘나’의 의식의 변화 과정을 탐구하도록 할 것이다.
2. 이상의 소설, 「날개」
소설 「날개」의 주인공 ‘나’는 33번지 유곽에서 일하는 여자의 남편이다. 유곽의 특성상 ‘나’는 아내가 일하는 시간인 정오에서 자정까지는 아내가 일하는 공간인 아랫방에 절대로 들어갈 수 없다. 이 규칙을 지키는 날에 아내는 ‘나’에게 밥과 돈을 준다. ‘나’는 주로 윗방에 있다가 아내가 외출하면 몰래 아내의 방에 가서 놀기도 한다. 그러다가 ‘나’는 외출을 하기 시작한다. 외출을 하는 시각은 대부분 정오인데, 이는 아내가 정한 규칙으로부터 벗어나는 해방의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정오에 외출했던 ‘나’는 자정이 되면 집으로 돌아가야 하고, 집안으로 들어가면 다시 아내의 규칙에 따라야 한다. 그런데 외출과 귀가를 반복하던 어느 날, 밖에서 비를 맞은 ‘나’는 자정이 되기 전에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게 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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