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목소리들 독후감 서평, A+
- 최초 등록일
- 2016.03.17
- 최종 저작일
- 20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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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언어다양성, 다문화언어, 언어보존, 언어교육, 민족언어, 언어의중요성, 언어보존, 다문화
목차
1. 언어의 다양성 = 생물의 다양성
2. 다양성에의 위협, 그 원인과 자발성 문제
3. 언어를 보존해야 하는 이유와 미래에 대한 대책
본문내용
우리가 본질적으로 언어를 통하지 않고 현실 세계에 적응한다든지, 언어가 단지 의사소통하고 사고하는 것과 같은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해주는 부수적 수단이라고만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다. 사실상 “현실” 세계란, 상당 부분이 집단의 언어 습관 위에 무의식적으로 쌓아 올려지는 것이다. 어떤 두 언어도 동일한 사회적 현실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을 만큼 비슷하지 않다. 서로 다른 사회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다른 세상들이다. 같은 세사에 이름만 다르게 붙인 것이 아니다. (p.343)
언어학자이자 인류학자인 에드워드 사피어의 말이다. 언어는 단순히 의사소통의 수단이 아닌, 인간의 정신세계의 바탕이 되는 것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한 집단의 정체성은 언어를 통해서 가장 명확하게 드러나며, 따라서 언어가 사라진다는 것은 그 언어를 사용하는 집단이 사라진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어쩌면 의․식․주보다도 우리 생활에 필수적인 것, 하지만 너무도 깊숙이 우리 삶 속에 파고들어와 있어서 그 존재를 항상 의식하지는 못하는 것. 그래서인지 그것이 받을만한 가치가 있는 만큼의 관심과 노력을 받지 못하는 것. 언어. 이 책 『사라져 가는 목소리들』에서는 이러한 점에 주목해 최근 급격히 사멸의 길을 걷고 있는 소수 언어 실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오늘날 세계적으로 존재하는 언어의 수는 5000~6700여 개 정도로 추정되지만, 그 중 오직 상위 100개가 인구의 90% 사용자라는 비율을 차지한다.(p.23) 즉, 최소한 6000여개는 세계 인구의 10%에 불과한 수가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용인구 10만 명을 언어의 ‘안전한’ 마지노선이라고 볼 때 겨우 600여 개의 언어만이 이 조건을 충족시킨다. 언어학자 마이클 크라우스는 이에 대해 보다 자세한 조사를 수행한 바 있는데, 그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에서 인디언 원주민 언어들 중 80%를 아이들이 더 이상 배우지 않고 있다고 한다. 중앙아메리카에서는 토착어의 17%, 남아메리카에서는 27%,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90%의 원주민 언어가 사멸 지경에 있다는 분석이다.(pp.23-24)
참고 자료
다니엘 네틀․수잔 로메인, 김정화 옮김(2003),『사라져 가는 목소리들』, 이제이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