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의 <시장과 전장> 리뷰
- 최초 등록일
- 2016.01.23
- 최종 저작일
- 20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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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항상 그러하듯이 소설의 제목은 늘 소설을 다 읽고 난 뒤에 의미하는 바를 깨닫게 된다. 박경리의 소설 『市場과 戰場』도 역시 완독한 뒤에야 대략 의미를 추측해 볼 수 있었다. 시장과 전장의 대비를 통해 전쟁이 지닌 문제와 상처를 그려내고 있다. 즉 ‘시장’과 ‘전장’의 측면에서 전쟁을 접근하고 있다. 지영을 중심으로 후방에서 겪는 전쟁이 서술되고 있다면 이데올로기에 대한 서술은 주로 전방에서 직접 전쟁을 겪는 기훈을 중심으로 서술되고 있다. 소설 속 극히 평범한 한 가정의 아내이자 엄마인 지영과 공산주의자가 되어 존경하는 스승과 상이한 사상 구조를 지닌 기훈에게서 유사한 점을 발견해낼 수 있다.
지영은 가족을 서울에 남겨 두고 삼팔선과 가까운 안양으로 가서 교사직을 맡아하고 있었다. 남편, 윤씨, 아이들을 대할 때 무뚝뚝하던 그녀는 자신의 유치한 꿈에 대해 말할 때 생기를 되찾은 소녀 같이 설레어 한다.
참고 자료
임경순, 「유토피아에 대한 몽상으로서의 이념」, 『한국어문학연구 제45집』(동악어문학회, 2005.08), p.275, p.292
송희복, 「한국 시의 아나키즘 영향과 무정부 낙원관」, 『비평문학 제46호』(2012.12), p.226
박종린, 「바쿠니와 슈티르너의 아나키즘과 식민지 조선」, 『동양정치사상사 제7권 제1호』(2008.3), p.27
박경리, 『朴景利文學全集1 市場과 戰場』(知識産業社, 1988.12), p.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