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 케인(Sarah Kane)의 정화(Cleasned)
- 최초 등록일
- 2015.10.19
- 최종 저작일
- 2015.03
- 9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3,000원
목차
Ⅰ. 서론
Ⅱ. 권력의 시선과 공간
Ⅲ. 저항의 주체
Ⅳ. 포스트모던적 주체
Ⅴ. 결론
인용문헌
본문내용
1999년 2월 20일, 영국 출신의 여성극작가 사라 케인(Sarah Kane)은 우울증과 정신착란으로 치료를 받던 런던 킹스컬리지 병원에서 신발 끈으로 목을 매 삶을 마감한다. 그녀의 나이는 고작 28세였고, 그녀가 남긴 작품은 단지 6편에 불과했다. 전통적인 복음주의(evangelicalism) 집안에서 사춘기시절부터 종교를 등지는 것으로 드러난 사라케인의 ‘폭력’은 그녀의 모든 6편의 작품에서 직설적이고 극단적으로 형태로 재현되고 궁극적으로 그녀의 삶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그녀의 작품들 속에는 공통적으로 강간, 고문, 살인과 같은 현실의 잔인한 폭력이 여과 없이 나타난다.
<중 략>
정화에는 죽음, 고문, 고통, 폭력이 가득하면서도 동시에 사랑에 대한 욕망이 나타난다. 작품은 권력에 짓밟히는 개인의 신체, 폭력에 고통 받으면서도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욕망을 보여준다. “인물들이 모두 이 위대한 사랑을 필요로 내뿜고 있으며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They are all emanating this great love and need and going after what they need.)(Sarah Kane and the Theatre of Extremes 91)과 같은 손더즈의 지적과 같이, 작품은 계급과 젠더와 같은 거대담론적인 투쟁 대신 권력에의 저항은 개인의 욕망에 의해 동력을 얻는다. 권력은 사랑을 제거하기 위해 애쓰며 사랑은 이러한 폭력 때문에 더욱 강한 생존력을 가진다.
<중 략>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폭력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인간의 삶은 정치적으로 혹은 사회적 갈등이 초래한 폭력의 역사와 함께해 왔다. 두 번의 세계 대전과 미국의 911테러에 나타난 가시적인 폭력과 가정과 사회제도에 존재하는 비가시적인 폭력은 사회적/개인적 관계뿐만 아니라 육체적/정신적 관계마저 뒤흔들어 놓았다.
참고 자료
김영덕. “사라 케인: 사랑과 폭력의 변증법.” 『뉴 밀레니엄 시대의 영미 극작가 동향』. 동인. 101-18.
---. “사라 케인의 정화에 나타난 훈육, 욕망, 신체.” 영미어문학 84(2007): 85-102.
김용규. 「대처리즘의 . 문화정치와 문화연구의 가능성」 . 안과 밖 26(2009): 12-46.
푸코, 미셀. 김부용 역.『광기의 역사』(Madness and Civilization). 인간사랑,1991.
---. 오생근 역. 감시와 처벌(Discipline and Punish). 서울: 나남, 2008.
---. 이규현 역. 성의 역사 1(The History of Sexuality). 서울: 나남, 2004.
---. 정일준 역. 미셀 푸코의 권력이론(Module on Power). 서울: 새물결, 1994.
Kane, Sarah. “Interview with Sarah Kane.” Rage and Reason: Women Playwrights on Playwriting. Ed. Heidi Stephenson and Natasha Langridge. London: Methuen Drama, 1997. 129-35.
---. Complete Plays. London. Methuen, 2001.
Procter, James. Stuart Hall. London: Routledge,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