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글쓰기 기말보고서 - (베이비박스)

소개글

아주대 글쓰기 A+ 받은 기말 보고서입니다.
아무에게도 배포되지 않는 순수 100% 창작 레포트입니다.
가장 중요한 최종 기말보고서 과제입니다.
글쓰기 과제뿐만 아니라 베이비박스에 대해 자세한 분석과 고찰이 담겨 있어서 베이비박스를 주제로 하는 토론 내용에도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토론도 했었고 오갔던 논거들 중 강력한 주장들을 잘 풀어놓았습니다)
많은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목차

1. 서론

2. 본론
1) 합리적인 개선 방향 ( 선진국의 모범 사례 제시)
2) 회의론자들에 대한 반박
3) 베이비박스의 재정 지원의 절실함과 당위성

3. 결론

본문내용

2015년 7월 13일, 강남구 수서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영아가 숨진 채로 발견되었다. 경찰에 따르면 발가벗겨진 채 발견된 영아는 몸무게가 약 1.5kg로, 탯줄도 떼지 못한 채 주변에는 태반과 수건이 함께 남아있었다. 불과 며칠 전의 이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영아 유기는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고 어쩌면 지금 이 순간도 태어나자마자 생을 마감하는 영아가 있지는 않을까 매우 우려스러운 현실이다. 이렇듯 태어나자마자 아무런 죄 없이 빛 한줄기 보지 못하고 죽음에 이르는 영아들을 살리기 위해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바로 베이비박스이다. 베이비박스란 부득이한 사정으로 아이를 키울 수 없게 된 부모가 아이를 두고 갈 수 있도록 마련된 상자이다. 우리나라에는 2009년에 처음 서울 주사랑공동체교회에 베이비박스가 도입되었고 최근 2014년 군포 새가나안교회에 두 번째 베이비박스가 설치되었다. 만약 이 베이비박스들조차 없다면 세상의 빛을 보자마자 부모의 품속에서 온정을 느껴보기도 전에 생을 마감해야 할 수 백 명의 아기들이 얼마나 안쓰럽지 않은가.
많은 미혼모들이 베이비박스를 이용하는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통해 이 사회는 선진국과 비교해 영아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가 다소 미흡함을 지적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2012년 8월 개정된 입양특례법이 그 중심에 있다. 개정된 입양특례법은 특히 기존의 행정법원 신고제를 가정법원 허가제로 전환함으로써 미혼모들이 아이를 낳은 직후 입양을 시도하려고 해도 입양특례법이 요구하는 절차에 부담을 느끼게 해 결국 아이를 유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아간다. 이는 입양특례법 개정 이후 유기되는 영아의 수가 확연히 증가하였음을 보여주는 통계 자료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중 략>

표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0년에 이르기까지는 입양특례법과 그 어떠한 상관관계도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분명한건 11-12년에는 고작 12명 증가한 것에 그쳤지만, 12-13년에는 무려 60%가량 증가한 것을 통해 입양특례법이 친부모에게 큰 부담을 지운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입양특례법 이후 영아 유기 현상은 급격하게 증가하였으나, 오히려 입양은 감소하는 추세임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 자료

“서울 아파트 화단서 영아 시신 발견…경찰 수사”, <연합뉴스>, 2015.7.14,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7/14/0200000000AKR20150714185600004.HTML?input=1195m>에서 참조
“입양특례법”, <네이버 블로그>, 2014.11.22, <http://seoul_scourt.blog.me/220180493761>에서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