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성관계에 대한 구약 성서의 시각
- 최초 등록일
- 2015.06.24
- 최종 저작일
- 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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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들어가며
Ⅱ. 신명기-기본적 원칙
Ⅲ. 아가서-노골적 혼전성관계 묘사
Ⅳ. 룻기-유혹을 권하는 시모
Ⅴ. 나가며
Ⅵ. 참고문헌
본문내용
‘성’(性)은 쉽게 이야기하기 어려운 주제임에 틀림없다. 특히 유교적 엄숙주의와 청교도적 금욕주의가 공존하고 있는 한국교회의 상황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성서는 성행위를 원죄의 통로로 간주한 어거스틴의 견해와 달리 성을 단순히 번식을 위한 필요악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오히려 성서는 부부 간에 이루어지는 성생활을 즐기라고까지 이야기한다(잠 5:17-18).뿐만 아니다. 성서는 창조 직후 하나님께서, 세상에 좋은 것들이 아주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딱 한 가지 좋지 않은 것이 있었다고 말씀하시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다.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창 2:18) 그리고 하나님은 여성을 창조하신 후 성적인 결합에 결혼 관계의 우선권을 두셨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창 2:24)성서는 성이 하나님의 선물임을 선포하고 있다.하지만 성의 아름다움은 전통적으로 결혼관계 안에서만 긍정되어 왔다. 기독교의 전통적인 이해에 따르면 부적절한 상황, 다시 말해 결혼 관계 이외의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성행위는 “더 이상 긍정적으로 의미가 있는, 아름다운 행위가 아니라, 자기만족, 간음, 부정, 착취의 한 표현이 된다.”연구자는 기본적으로 이러한 전통적 이해에 동의한다. 그러나 결혼 자체가 힘들어진 시대 상황에서도 기존의 이해를 고수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다소의 의문을 품고 있다.지금의 20대를 경제적으로 분석한 자료를 살펴보면, 이들의 사회 진출 연령이 이전 세대에 비해 크게 지체되었음을 알 수 있다. 평균 학력에 계속 높아지면서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전 학교에서 보내야 하는 시기가 평균적으로 크게 늘어났다. 또한 정상적인 학교 과정 이외에 개인적인 준비를 위해 해외 어학연수 등으로 사용되는 시간 또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그렇다면 지체된 사회 진출은 경제적으로 보상 받을 수 있을까? 우석훈과 박권일의 예측에 따르면 앞으로 5%를 제외한 이십대의 절대다수가 평균 임금 88만원을 받으며 비정규직으로 일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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