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의 ICON (아이콘)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5.04.06
- 최종 저작일
- 20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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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의 저자인 진중권은 최근 몇 년간 한국 사회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인물 중에 한 명이다. 타고난 말솜씨와 글 솜씨를 무기로 사회현상을 시사평론하고 있는 것은 진중권이 대중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이유일 것이다. 그러나 진중권은 미학자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ICON 이라는 책에는 진중권의 미학자적인 모습과 평론가로써의 모습이 동시에 담겨있다. 철학적인 개념의 역사적 배경과 의미를 설명하고 그 것이 현대 사회와 어떠한 연관이 있는지 덧붙여 설명하여 주기 때문에 어렵지 않고 무난히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또 책의 구성이 잡지에 연재된 글을 모아놓은 것이기 때문에 내용이 연결되지 않는다.
<중 략>
삶에 의미란 게 있을까? 그런 것은 애초에 없을지 모른다. ‘의미’란 것은 근원적 지루함을 망각하기 위해 억지로 지어낸 ‘서사’에 불과하며, 삶의 ‘서사’란 그저 삶의 근원적 무의미를 감추기 위한 뻔뻔한 허구일지 모른다. 실제로 몇몇 종교에선 그렇게 가르치지 않던가. 하지만 종교에 귀의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천당에 올라가 영원히 예수의 설교를 듣거나, 해탈하여 윤회의 고리에서 벗어나는 것보다는 차라리 현세에서 영원히 재방송을 보는 게 덜 지루해 보인다. 종교가 인간을 유한성에서 구할지는 몰라도 지루함에서 구해줄 것 같지는 않다.
<중 략>
인간들은 인생을 살면서 의미를 찾기 위하여 노력한다. 인생의 의미를 찾고 의미를 만들어 내는 것이 삶의 이유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20대라는 시기는 삶의 의미를 찾고 가치 있는 삶을 만들기 위하여 가장 노력하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나 자신도 몇 년 전부터 지금까지 인생의 의미를 찾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달려갈 곳의 목표를 확실히 정해 놓아야 방향성을 잃지 않고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또 인생의 의미를 통하여 삶의 이유를 찾고 싶었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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