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은 TV에 나오지 않는다(문강형준 저)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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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쓰기에 앞서 현재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지구 곳곳에서 대중을 향한 미디어의 영향력은 막강하다는 것을 모두가 인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패션에서부터 음악, 심지어 정치까지 미디어의 영향력은 점점 더 강해지고 있는 현실이다. 그런 와중에 나는 문화평론가 문강형준 씨의 대중문화에 대한 작품을 접하게 되어 현시대의 흐름을 느끼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군을 제대하고 ‘무엇이 진실이며 무엇이 정의일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던 경험과 동시에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을 갖고 싶어 주변 지인에게 혼란스러웠던 내용들에 대해 항상 질문을 해왔던 나로서는 이 작품이 내 인생에 사뭇 다르게 다가왔다. 보시다시피 저자인 문강형준 씨는 젊은 평론가답게 살아있는 날카로운 비판적 사고로 대중문화의 세상을 실랄하게 파헤치고 있었다.

<중 략>

다음으로 시험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비스티 보이스’라는 영화를 다시 보게 만들 정도로 인상이 깊었던 저자의 영화를 통한 최근 청년의 이미지를 분석해본 내용은 나로 하여금 생각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동시에 최근 접했던 충격적인(?) 뉴스가 바로 떠올랐는데 을지대 교수의 학술제에서 일반인보다 30배 더 많이 인터넷 도박을 한다는 내용과 ‘스포츠 토토’의 경우는 약 5배 더 많이 한다고 발표한 내용이다.(출처 : 한겨레일보 2013.11.26 김기성 기자). 하지만 현실은 대학생이 ‘스포츠 토토’로 적지 않은 돈을 잃었다는 소리를 들으면 대부분이 웃음으로 넘겨버리고 대학생들의 도박문제에 관해 무관심하며 아무런 대응조차 하지 않는다면 그 정도가 내후년이면 매우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동시에 나는 ‘왜 대학생들이 이런 유혹에 취약하며 취업스펙을 위해 한해 평균 207만원을 쓰는 이런 현실이 되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는데 ‘자본주의라는 시스템 안에서 각 개인이 수치화가 된 상황을 포착한 시대의 흐름을 꿰뚫었던 사람들의 작품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문득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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