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랍철학 소크라테스의 변론 - 전남대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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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희랍철학과목 a+받은 레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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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미되지 않은 삶은 살 가치가 없다.(Hode anexetastos bios ou biotos anthropo)’
이번 철학수업을 들으면서 내게 가장 와 닿던 문구이다. Opicus가 맞춘 스핑크스의 수수께끼에서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인물탐구가 처음으로 시작되었다. 인간은 자기스스로에게 묻고, 탐구하고, 대답하며 반성적(reflective)으로 사고하는 존재인데, 이러한 문제적 인간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소크라테스를 이해할 수 있다. 자신의 삶에 대해 캐물어 들어가는 것은 나를 진정으로 나이게끔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근본적으로 캐묻는 것이며 사람으로서의 삶의 진정한 보람과 의의가 무엇인지를 묻는 일이다. 즉, 잘 산다는 것(eu zen to live well)은 나 스스로를 들여다보고 끊임없이 캐물어 내가 누군지를 알아가는 것이며 이렇듯 혼을 돌보는 일(epimeleisthai tes psyches)이 철학의 기본이자 가장 어려운 것 이기도하며 또 얼마나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있겠는가?

<중 략>

플라톤의 전체 대화편에서 플라톤은 <Apologia>에서 2번, <Phaidon>에서 1번으로 총 3번만 자신의 이름을 언급한다. 이는 플라톤적 익명성(Platonic Anonymity)으로 플라톤의 이름이 언급된 부분을 찾고 왜 그 부분에서 언급이 되었는지를 생각해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이다. 오늘날에는 보통 자신의 이름을 남기기 위해 해외건축물에 낙서를 하는 등 비도덕적이고 상식 밖의 행동으로 건축물을 훼손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자신의 이름을 단 3번만 등장시킨 플라톤의 겸손한 모습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Apologia>에서 2번 중에 첫 번째로 플라톤의 이름이 등장하는 곳은 재판당시 자리에 있었던 소크라테스의 제자들을 언급하는 부분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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