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나의 집 감상문, 독후감,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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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특이한 표지에 이끌려 책을 집어 들었다. “즐거운 나의 집”이란 내용과는 조금은 상반되게 표지 얼굴의 말풍선에 ‘너무 싫어, 재수 없어...’라는 등의 글들이 쓰여 있었다. 재밌는 책이란 생각을 가지고 책장을 넘겼다.
이렇게 술술 넘어가는 소설책은 참 오랜만이었다. 새겨둘만한 대목들도 많이 있고 ‘가족’이란 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었다. 지금껏 내 곁에 있어준 내 가족들에 대해서도 다시금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짧게 요약하자면 이 책의 주인공인 ‘위녕’은 이혼한 가정의 외동딸로 어려서부터 불행한 가정의 아이라는 편견과 동정을 받지 않으려 명랑하게 살아가려는 인물이다. 처음엔 뉴질랜드의 아빠 집에서 살았지만 아홉 살 때 아빠의 재혼으로 늘 아빠를 떠나는 연습을 하고 있었다. 아빠와 새엄마 사이에 태어난 동생으로 인해 ‘위녕’은 약간의 이질감을 느끼게 되고 스스로 한국에 있는 엄마와 살기위해 집을 떠난다. 엄마의 집에서 성이 다른 두 명의 동생들과 생활을 한다. 보통 가정과는 다른 가정에서 자라옴에 삶의 고단함에 지쳐 수없이 목숨을 끊을까도 생각했지만 그보다 더한 일에도 쓰러지지 않고 하루하루를 버텨온 엄마를 보면서 ‘위녕’은 진정한 가족의 의미가 무엇인지 행복이 무엇인지 점차 깨달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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