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김승옥 '환상수첩', '무진기행'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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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복잡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도 바로 이들과 같은 모습이 아닐까. 무한 경쟁의 사회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주위를 돌아볼 여유 없이 앞만 바라보며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에 급급한 요즘 사람들. 현대인은 누구나 윤희중처럼 삭막한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의 안정을 찾고 순수함을 회복하고 싶어한다. 그렇지만 우리는 현실을 외면한 채로 순수함만을 추구하며 살아갈 수는 없다. 숨막히는 현실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두 소설은 우리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지만 현실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는 사실을 잘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윤희중과 정우, 그 밖의 여러 인물의 삶의 모습을 통해 바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중적인 모습을 잘 표현한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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