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주의 시 ‘귀촉도’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4.07.09
- 최종 저작일
- 20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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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서정주의 시 ‘귀촉도’는 죽음으로 이별한 임을 향한 정한과 슬픔을 깊이 있게 노래한 시이다.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머나먼 죽음의 길로 떠난 임에 대해 작품 여인이 느끼는 회한과 슬픔이 애절히 노래되고 있다. 임이 떠나 버린 후 남은 자신의 머리털마저 부질없는 것이 되어 버렸다는 시적 자아의 표현을 통해 이 시가 담고 있는 정서의 깊이와 폭을 짐작할 수 있다. ‘임과 이별’을 드러내는 것은 우리 문학의 중요한 전통 중의 하나다. 이 작품이 ‘임의 부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의 미학을 표현하는 우리 문학의 전통과 연결되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정서를 표출하려는 시인의 의도는 전통적 소재를 통해 구체화된다. 즉 '진달래', '육날 메투리', '은장도', '은하ㅅ물', '귀촉도' 등의 시어는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보면서 시적 자아의 마음을 직접적으로 드러내 준다.
<중 략>
이 시‘귀촉도’에서 거리를 표현하는 삼만리는 실제상의 거리라기보다는 삼만리라는 단어를 통해 우리나라를 상징하고 우리가 쉽게 가거나 올 수 없는 절재적인 거리임을 나타낸다고 생각한다. 죽음으로 생긴 거리는 내가 초월할 수 없으나 내가 살아가야 하는 길의 거리는 내가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시는 이별이라는 단어를 통해서 내가 나와 나의 주위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어떻게 생각해야하는지를 깊이 있게 생각하게 하는 시여서 나는 이 시‘귀촉도’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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