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고리오 영감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03.06.16
- 최종 저작일
- 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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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이 고리오 영감이란 책을 읽고 먼저 이 두 책을 떠올렸다. 같은 소재로 다룬 이야기지만 너무나 다른 결과에 이질감을 느끼면서 말이다. 두 딸을 너무나 사랑하고 모든지 해주고 싶어 하는 고리오 영감의 모습은 그에 비해 냉랭한 딸들의 태도로 인해 더욱 아름답고 헌신적으로 느껴졌다. 허나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그 표현을 오로지 ‘돈’으로 밖에 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돈이면 다 된다는 식의 그의 애정표현은 결국 딸들에게 진심으로 마음을 전하지 못했고, 물질만능주의라는 그런 느낌까지 내포하고 있었다. 실제로 나는 아빠가 지방에서 일하시기 때문에 거의 일주일에 한번 꼴로 아빠를 뵌다. 아빠는 거의 오실 때마다 용돈을 주시고, 나는 그걸 당연한 듯이 받아들인다. 그러다 문득 내가 아빠한테 용돈 받는 것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오랜만에 보는 딸에 대한 반가움과 애정을 용돈으로밖에 표현하지 못하는 아빠가 안타까울 뿐이었다. 아마 고리오 영감 또한 마찬가지였을 것 같다. 딸들에 대한 사랑을 표현할 길을 찾지 못해 돈이란 수단을 이용한 것은 아닐까? 그러다 딸들도 나처럼 그 사랑을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그 사랑의 깊이는 생각하지 않은 것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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