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데프 엔 데프 deaf and deaf 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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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 실기라는 수업에서, 이 책을 접하기 전에는 농인이라고 하면 느낌이 마냥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었다. 지하철이나, 거리에서도 의식, 무의식중에 많은 농인을 마주쳤지만, 한 번도 그들을 평범하게 보지는 못했었다 하지만 이 책 『데프 엔 데프』를 읽고 나니 농인이라는 사람이 조금은 익숙하게 느껴졌다. 마냥 낯설기만 했던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이 내가 예전부터 느낀 감정과 다르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고, 사회적으로 농인이 얼마나 힘이 든지, 또한 농인이 느끼는 감정의 무계를 비로소 일부분이나마 느낄 수 있게 되었다. 다른 사람이 이 책을 읽는 것 보다 훨씬 많을 공감을 나는 느꼈으리라 자부 할 수 있는데, 이유는 나도 언어적, 문화적인 차이로 인하여 외부와 철저히 소외되어 본 경험과 이로 인한 불평등을 경험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중학교 2학년이 되던 해에 아버지의 결단으로 사업을 중국으로 이전하게 됨과 동시에 우리 가족 모두가 반강제적으로 중국으로 이민을 가게 되었다. 15살, 중국어를 단 한자도 배우지 못한 채로 무작정 부모님과 함께 간 중국이라는 나라는 중학생에게는 암흑과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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