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주의 측면에서 바라본 오정희의 「회색눈사람」

목차

1. 서 론

2. 본 론
1) 전기에 따른 작품이해
2) 시대적·사회적 배경에 따른 이해
3) 문학적 전통과 관습에 따른 이해

3. 결 론

※참고자료 및 참고문헌

본문내용

1. 서론
본고에서 다룰 최윤의 「회색눈사람」은 1970년대 민주화가 이루어지기 전 그것을 위해 목숨도 얼마든지 초개같이 버리던 사람들의 이야기이지만 결코 직접적으로 그 시대의 정치적 상황이나 역사적 의미를 두드러지게 내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한 여대생의 회고 형식을 통하여 지하운동 단체에 연루되어 겪었던 시절의 내면풍경을 그린 소설이다. 즉 외부인을 회자이자 관찰자로 설정하고 있다. 이 작품이 나왔던 1990년대 초반은 80년대 이른바 운동권이었던 사람들의 치열했던 삶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그 당시의 역사적 시대 현실이 반영되고 있다. 또한 작가의 의식 또한 투영되고 있는데 이러한 의식은 최윤의 「아버지의 감시」(1990), 「저기 소리 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1988)에서 또한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받아들이기로 동의한 어떤 전형적인 표현 방법 즉, 문학적 관습이 ‘기억’ 이라는 이미지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

<중 략>

우리 가족이 거처를 옮길 때마다 한두 번은 꼭 집으로 찾아와 냉랭한 불신과 위압적인 시선으로 집안을 한 바퀴 훔쳐보고 가던 소위 담당 구역 형사들의 비슷비슷한 얼굴들이 그것보라는 듯 의기양양한 자태를 지우면서 눈앞을 스쳐 지나갔다.
역사의 중심축으로부터 ‘남겨진 자’ 의 시선으로 바라본 어린 시절에는 항상 감시 속에서 죄인처럼 살아야 했던 ‘떨고 있던 유년기’ 의 기억이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감정이 내포된 기억이 쌓여 아버지에게 파국의 감정을 갖게 한다. 이렇듯 기억 속에 갈라진 상처는 벌어져 있다.

참고 자료

이상우 외, 「문학비평의 이론과 실제」, 집문당 최성실, ‘텍스트화한 역사’ 혹은 ‘떠 있는 텍스트 만들기’ 와 그 의미 연쇄망 - 최윤의 「회색 눈사람」 에서「갈증의 시학」까지, 문학과 지성사, 문학과 사회, 1993
S.N. Grebstein, perspectitive in Contemporary Critic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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