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디푸스왕을 읽고 감상과 철학적 분석 A+보장
- 최초 등록일
- 2014.01.24
- 최종 저작일
- 20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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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성균관대학교 철학입문 강의에서 '오이디푸스 왕'을 읽고 작성한 감상 및 철학적 분석글입니다. 학생중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단순히 줄거리를 요약하고 의미 없이 글을 장황하게 쓴 것이 아니라, 운명과 인간의 자유라는 두가지 상반된 관점에서 인간 오이디푸스를 해석한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목차
Ⅰ. 서론
Ⅱ. 오이디푸스의 삶에서의 운명의 역할과 한계
Ⅲ. 오이디푸스의 자유로운 인간으로서의 면모
Ⅳ. 참고 문헌
본문내용
“인생은 B와 D사이의 C다.” 사르트르는 복잡한 인간의 삶을 3개의 알파벳으로 간단히 정의했다. 출생과 죽음 사이의 선택, 그의 철학에서 인간은 태어나 죽을 때까지 수많은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인간은 선택하기에 인간일 수 있으며 세상 속에서 자신의 의미를 발견하고 창조할 수 있다.
“사람은 스스로를 위하여 선택한다고 말할 때 우리는 각자가 스스로를 선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또한 각자가 스스로를 선택함으로써 모든 사람들을 선택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 이것이 될까 저것이 될까를 선택하는 것, 그것은 동시에 우리가 선택하는 것의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다.”
오이디푸스의 삶에서도 사르트르가 말한 실존하는 인간의 모습이 엿보인다. 그가 진실을 찾기 위해 선택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우리는 실존하는 인간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존재인지를 느끼게 된다. 그는 작품 전반에 걸쳐 자신의 진실을 찾기 위해 고통을 무릅쓰고 운명에 맞서는 자세를 보여준다,
하지만 동시에 인간은 운명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는 존재이기도 하다. 오이디푸스의 삶에서 그 운명은 신의 뜻으로서, 예언의 모습으로 그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 자신의 손으로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를 범하게 될 것이라는 저주스런 운명, 그 굴레 속에서 오이디푸스는 고뇌한다. 빛이 있는 곳 발밑에 언제나 그림자가 따라붙듯이, 운명은 그를 놓아주지 않고 결국엔 그를 비극의 주인공으로 몰고 가버린다.
그렇다면 이 두 가지 상반된 관점 중에 어느 쪽에서 오이디푸스를 바라보아야 할까? 사르트르가 말한 대로 그는 실존이란 바다에서 헤엄치다 결국 비극의 주인공이 되기를 택한 자유로운 존재일까, 아니면 운명의 울타리 속에서 방황한 나약한 존재일까. 『참주 오이디푸스』가 세상의 빛을 본 이래로 수많은 선학들이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탐구에 탐구를 거듭해왔다. 필자는 우선 1장에서 운명의 역할과 한계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오이디푸스의 삶을 지배하는 것처럼 보이는 운명이 사실은 한정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을 뿐이다.
참고 자료
소포클레스, 『오이디푸스 왕 외』, 김기영 옮김, 을유문화사, 2011년
장 폴 사르트르,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 방곤 옮김, 문예출판사, 2004년
플라톤, 『국가론』, 최현 옮김. 집문당. 200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