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 아파트 공화국
- 최초 등록일
- 2014.01.13
- 최종 저작일
- 20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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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는 산소와 같이, 살아가면서 필수적이지만 쉽게 망각하는 습관들이 존재한다. 그래서 어쩌면 당연히 인식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물음을 제기하는 것은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한다. 책을 읽으며 부모 세대의 사람들과 아파트라는 소재에 대해 논의하였을 때에 당연하다는 듯 ‘우리나라처럼 좁은 지역에서는 아파트 같은 건축물이 당연하다.’ 라고 이야기되고, 우리 역시 그렇게 생각하고 당연히 받아들이는 현상에 대해, 책의 저자는 모국인 프랑스와는 다른 거대한 콘크리트 숲과 또한 이를 당연시 생각하는 사람들의 통념에 물음표를 던지면서 다양한 방법과 시각으로 한국의 아파트 문화를 재조명하였다.
먼저 저자가 연구하는 학문인 지리학은, 사전적 의미로 지표상에서 일어나는 자연 및 인문 현상을 지역적 관점에서 연구하는 학문이다. 이에 따라 서구에서는 대표적인 슬럼지구라 할 수 있는 아파트 단지가 한국에서 유행하는지에 대해 여러 관점에서 해석했다. 또한 논리가 편협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사회학자, 건축학자, 역사학자의 도움 및 자료를 인용하여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접근성에서『아파트 공화국』의 내용 중 사회학이나 건축한 분야에서 접근한 부분 등 다양한 의견이 가미되어 있어 내용면에서 논박을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느낀다. 저자는 주거지역에 대한 의견을 서술함에 있어 추억 적이지도 않으며 주관적인 사례를 들고 있지 않다는 점이 내용이 객관적으로 서술하고자 노력하였기에 더 그러하다. 하지만 일부 어휘나 표현 면에서-물론 번역된 외국 책이라는 제한이 있다―서구 우월적인 면이 있으며 보편사적인 측면에서 중립성을 지키려고 하지만 한국의 특수성을 부정적으로 보는 견해들이 소개되곤 한다.
참고 자료
손정목,『서울 도시계획 이야기 2권』, 한울, 2003
강준만,『한국 현대사 산책 1970년대 편 3권』, 인물과 사상사, 2004
발레리 줄레죠,『아파트 공화국』, 후마니타스, 2007
김의원, <70년대 도시정책과 개발의 회고와 반성 : 1970년대 도시계획의 회고와 반성>,
대한지방행정공제회, 1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