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사' 속에 나타난 생애사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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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사’ 이번 사회조사실습을 수강하면서 읽게 된 니사. 처음에 교수님께서 이 책을 읽고 서평을 쓰라고 하셨을 때, 생애사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하지 못했던 나는 그저 다른 수업의 과제들로 나오는 책 같이 딱딱하고 고지식한 책 인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처음에 책을 본 순간, 책 표지에 있는 !쿵 족 여인인 니사의 순박하면서도 수줍은 듯한 모습에서 왠지 모를 호기심을 느꼈다. 각종 전자기기, 첨단문명으로 가득 찬 대한민국에서 대학생으로 살고 있는 나에게 저 먼 아프리카 오지의 전근대적 삶이란 그동안 나의 지식 내의 상상 속에서만 존재했을 뿐, 실제 그들의 삶이 어떠한지는 전혀 알 수가 없었다. 직접 겪어보지 못한, 아니 앞으로 평생 겪어보지 못할 아프리카 소수 민족 !쿵 족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란 점에 흥미를 느꼈던 것 같다.
!쿵 족 사람들은 땀 흘려 곡식을 심거나 가꾸지 않는다. 하루 중에 필요한 만큼의 양식을 모으는 노동 시간을 제외하고는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사람들과의 교제나 놀이로 보낸다. 경쟁사회에서 삶을 지탱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우리들에게는 천국과 같은 삶이다. !쿵 족 사람들의 삶 속에는 서로에 대한 경쟁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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