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살아야 하는 이유
- 최초 등록일
- 2014.01.03
- 최종 저작일
- 20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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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살아야 하는 이유
(불안과 좌절을 넘어서는 생각의 힘)
강상중 저. 송태욱 역. 사계절 2012.11.05 발행
서평입니다
목차
1. 회심
2. 안티프래질
3. 결론
본문내용
서문을 읽고는 가슴이 먹먹해 한참 동안 힘들었다.
<하지만 아들이 거듭나고 회심을 이루었다고 생각한 바로 그 때 아들은 ‘이 세상에 살아가는 모든 것, 언제까지고 건강하기를, 안녕’이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올 수 없는 사람이 되었다. 그 슬픔에 우리는 얼마나 오열했던가>
아들이 스스로 세계의 종말을 선언하고 난 다음 동일본 대지진으로 2만 명의 목숨이 사라져갔다. 이런 ‘부조리(넌센스)’한 상황에 처한 강상중은 사생결단식으로 생각한다. ‘시지포스 신화’의 첫머리에서 ‘까뮈’는 진정한 철학적 문제는 자살이라고 했다. 삶의 종말이 정해져 있는 사형수들인 우리는 어떤 ‘마인드 세트’로 이 몰상식한 세계를 바라보아야 하는가? 패배가 정해진 무의미한 게임이라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최선(best)을 다해야 한다. 역설이다. 그 역설을 이해시키기 위해 ‘까뮈’는 ‘시지포스’가 돌을 굴리는 메타포를 끌어왔다. 영원히 돌을 굴러야 하는 천형. 생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굴러야 하는 거대한 ‘돌덩이’다.
책도 까뮈와 비슷한 고민에 대한 결과물이다. 개인적으로 (중구난방하는 버릇이 있어 제대로 읽었는지 모르겠으나) ‘본질’에 앞서는 ‘실존’을 강조하는 실존의 철학과 유사하다고 본다. 저자는 자신의 논점을 끝부분에서 명확하게 진술해 두었다. 두고 두고 읽고 또 읽어야 할 귀한 문장이다.
<우리의 인생은 바로 그 인생에서 나오는 물음에 하나하나 응답해 가는 것이고 행복이라는 것은 그것에 답했을 때의 결과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행복은 인생의 목적이 아니고 목적으로서 구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참고 자료
없음